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람이 분다(애니메이션) (문단 편집) ===# 해석 #=== [[http://kazetachinu.jp/|공식 홈페이지]] [[파일:external/livedoor.blogimg.jp/6c3a42e4.png]] 원래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모델 그래픽스'에 연재한 동명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만화에선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 인간들로 나오지만 지로와 그의 동료들, 즉 비행기를 만들고 타는 모든 사람들은 [[붉은 돼지]]의 주인공처럼 진짜 돼지들로 묘사했다. 그런데 미야자키는 전혀 이 만화를 애니화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사실 이 만화는 성인 취향의 비행기나 무기와 연관된 것이라 미야자키 자신은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면서 이 만화의 애니화에 부정적이었으나 [[스즈키 토시오]]는 "비행기, 무기 좋아하면서 [[반전]]을 부르짖는 모순에 대해서 이제 응답할 때도 되지 않았수?"[[https://www.gosen-dojo.com/blog/8431/|#]]라고 하면서 애니화를 적극 추천해 결국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일반적으로 남녀노소 모든 관객을 타겟으로 노리는 지브리의 여타 작품과는 달리, 오로지 성인 남성만을 타겟으로 하는 작품이 되었다. [[https://www.ruliweb.com/family/211/board/300015/read/1060816?search_type=subject&search_key=%EC%A7%80%EB%B8%8C%EB%A6%AC&page=6|출처]] 내용은 호리 타츠오가 쓴 자서전격 소설 '바람이 분다(風立ちぬ)'에 [[제로센]]의 제작자 호리코시 지로의 생애를 섞어 놓은 것이다. 덕분에 본 작품의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는 호리코시 지로와 호리 타츠오를 결합시켜놓은 전혀 다른 인물이 됐다. 이에 미야자키는 호리코시 지로의 유족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고, 호리코시 지로의 아들은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이후 이 작품이 공개되었을 때는 '호리코시 지로와 호리 타츠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캐치프레이즈가 사용되었다. 호리 타츠오의 소설 제목이기도 한 '바람이 분다'는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대표작 '해변의 묘지'에 실린 'Le vent se lève, il faut tenter de vivre(바람이 분다, 살아보려고 해야해)'라는 글귀를 호리 타츠오가 '風立ちぬ、いざ生きめやも[* 언뜻 부정형인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立'た'ぬ로서 표기가 다르다. 이 경우는 문어체로서 4단활용 동사 立つ의 연용형 立ち-에 완료, 강조, 확인, 존속, 병립의 의미를 지니는 조동사 -ぬ가 붙은 경우이다. 특히 자연현상에 대한 서술에서 자주 보이는 형태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바람이 불었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는다. 영어로 예를 들자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원제 "Gone With The Wind"는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로 번역해야 어감이 맞는다.][* 정작 문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그 다음 문장 生きめやも로, 실제로 이 번역은 '''오역'''으로 밝혀졌다. 문법적으로 따져보면 상2단활용 동사 生く(살다)를 추량, 의지, 권유 등의 의미로 활용한 生きむ(살자, 살아야겠다)의 이연형 生きめ-에 반어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계조사 -やも가 붙은 것으로 '살까보냐', '(퍽이나) 살고 싶겠소'라는 의미가 된다. 원래의 의미와 정반대가 되는 셈. 하지만 이 오역을 문학적으로 더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호리 타츠오의 소설에는 주인공의 연인이 당시엔 불치병이던 결핵에 걸렸다는 설정으로 등장하는데, 삶을 포기했다 주인공 덕에 살고자 하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연인의 말에 폴 발레리의 시구가 떠올라서 인용하는 방식으로 등장한다. 그러니까 '일단 살려고 노력은 해야겠지만 결핵이라 아무리 발버둥친다 한들 죽을 확률이 높은데 살 수 있겠냐'를 함축시켰다는 것이다. 다만, 불어 원문에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시도하다'라는 뜻의 'tenter de …'가 쓰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生きむとせむ'(살려고 하자) 정도로 번역해도 '살아남기 어렵다는 전제'의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여지가 여전히 남는다. 도쿄제국대학(현 [[도쿄대학]]) 국문과 출신인 호리 타츠오가 고어나 문어체에 대한 교양이 없었을 리 만무하고, 반어적인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 원문이 시구라는 점을 감안하여 일본어식 시구인 5·7음절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끼워넣었다는 분석이 있으나, 이것도 いざ를 빼고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간투 조사 -よ를 써서 生きむとせむよ로 번역하면 된다. 이래저래 폴 발레리의 시구를 그대로 인용했다기보다는 소설 내용에 맞게 적절하게 비틀어 썼다는 해석이 타당하다. 그 증거로 본 애니메이션의 포스터에는 원문 il faut tenter de vivre에 좀 더 가까운 문구 '''生きねば'''(살아야 한다)가 삽입되었다.]'로 번역해 사용한 것에서 유래. 포스터에 바람이 분다는 제목 외에 '生きねば(살아야겠다)'는 글귀가 적힌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긴에 본 작품의 프랑스 개봉명도 'Le vent se lève'로 됐다. 작중에 등장하는 호리코시 지로는 사실상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의 투영이라고도 볼 수 있다. 특히나 스즈키 토시오가 지적했듯이 비행기와 무기를 좋아하면서도 전쟁을 반대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순 그 자체를 작품화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작중에서 호리코시 지로는 비행기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만드는 비행기가 전쟁의 병기가 되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다. 작중 중심 전개로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선에서 주인공의 설계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직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